이미지 출처 : 유튜브, 코요태 ‘파란’ 라이브 영상
신지라는 가수는 대중에게 솔로 뮤지션보다는 코요태의 메인 보컬로 더 친숙할 것이다.
나는 코요태라는 가수를 9살때 처음 알았다. 제가 9살 때 생방송 뮤직뱅크를 즐겨봤는데 혼성그룹 가수가 눈에 띄었다. 솔로 가수와 걸그룹, 보이그룹이 많았지만 코요태는 혼성그룹이었기 때문이다.
90년대에는 노래를 잘하는 여성 솔로 가수가 많아서일까. 나는 그때 신지님이 노래를 잘하시는 가수인지 잘 느끼지 못했다. 인식 때문일까. 그룹에 속한 사람보다는 솔로 가수들이 노래를 더 잘한다는 생각이었다. 실제로 90년대에는 실력파 솔로 가수들이 정말 많이 했고…
그래서 나는 신지님이 그렇게 노래를 잘하시는 분인지 몰랐다. 목소리가 독특하고 신나는 노래랑 잘 어울린다고 할 정도?무엇보다 데뷔 당시 나이가 워낙 어려서 ‘고등학생들이 노래를 잘 불러도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었다고 할까. 요즘은 너무 어린 아이돌 가수가 많이 나오는데 90년대까지만 해도 17~18세에 데뷔한 가수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고등학생 가수들과 비교해 보면 신지님은 실력 면에서는 압도적인 것 같다.
아이돌 시절이라 대부분의 아이돌 가수들이 뭐랄까… 노래를 잘하는 멤버들은 분명 많은 것 같은데 신진림만큼 음색이 독특하고 고음 깔끔한 아이돌 가수들이 얼마나 될까 싶다. 신지님은 시대를 너무 앞서간 가수 같다. ㅜㅜ)
지금 20년 넘게 코요태 노래를 듣고 있는데 신나는 댄스곡인데도 이렇게 20년 동안 질리지 않고 들을 수 있는 이유가 신지 씨의 눈에 띄는 음색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 신지 형이 아니라 다른 여가수가 코요태의 메인 보컬이었다면 코요태 노래는 어땠을까?
신지님은 대한민국에 유일무이한 목소리다. 성대결절이 와서 너무 아쉬운데… 전성기 시절 신지의 음색은 독특하고 고음도 예쁘다. 요즘 나오는 가수 중 18살의 젊은 나이에 이런 독특한 음색과 예쁜 고음을 소화하는 가수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싶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기사
세월이 무색하게도 신지 씨는 벌써 마흔이 넘었다.고등학교 때 데뷔했는데…2021년 올해로 41세가 된다.(정말 동안이다.)
신지 씨는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뒷말이 나오지 않았던 가수로도 유명하다.노래가 그렇게 높은데 뒷소리가 한번도 안나오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코요태 노래가 너무 높아서… 성대결절이 오신 게 너무 아쉽다. ㅠㅠ전성기의 그 음색이 정말 좋았는데… 90년대는 지금처럼 음향시스템이 발전하지도 않았을 때인데 그런 라이브를 소화할 수 있었다는 게 당시 다른 솔로 가수 못지않은 엄청난 실력파 가수였음에 틀림없다. (실력에 비해 저평가인 것 같다. 예능에 좀 이상하기도 하고…)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도 하고 목 관리도 잘하고 앞으로도 좋은 노래 많이 들려줬으면 좋겠다.
나는 오늘도 코요태 노래를 듣는다.코요태 노래 중에는 겨울에 딱 맞는 노래가 정말 많다.
빙고, 스키장에서, 이번 겨울이 가도 등등…
혼성그룹. 여름에는 쿨, 겨울에는 코요태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