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라는 특정 공간을 아주 잘 담았다는 점에서 평가가 좋은데, 따라서 공대나 스타트업에 다니지도, 미국 문화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은 개그의 대부분을 이해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개그 외에 대사에도 모르는 게 거의…) 기믹도 많고 나 역시 무슨 헛소리라면서 자막을 읽은 경우가 많았다.^^
드라마는 천재 엔지니어인 리처드가 혁신적인 데이터 압축 기술을 개발해 벤처투자회사의 투자를 받아 ‘피리 부는 남자’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하면서 겪는 각종 해프닝을 다룬다.기업 안팎에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다소 고구마 요소가 있지만(특히 시즌2) 시즌3에서는 시원하다!
몰입도가 매우 높아 순식간에 정주행하는 드라마는 아니었다!가볍게 틀어놓아 보기 좋은 시트콤으로 키링타임용으로 적합해 보인다.왓챠에 뭐 볼 거 없냐는 분들에게 무난하게 추천하는 미드!
그러나 다행히 시트콤이고 시즌당 회차가 적어 심각한 사건도 빨리 해결된다.(게다가 재미있게 해결되는 경우가 다반사)보다 보면 이렇게 많은 고생을 겪어야 안정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잠시 등장인물을 소개하자면 이 정도가 주요 등장인물이고 리처드, 제라드, 길포일, 데니쉬가 ‘피리 부는 남자’의 일원이다.그리고 리처드, 알릭, 모니카 등이 이사!개인적으로 재무담당자 제라드가 너무 마음에 들고 귀여웠다. 유일하게 개발자가 아니라서 그런가?
반대로 우리가 잘 모르는 스타트업 현장, 실리콘밸리 문화 등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드라마의 강점이기도 하다.기술자들의 기술 다툼, 투자처 결정, 파산 위기, 인수합병, 소송, 산업 스파이 등 스타트업 현장이 정말 생생하다.비록 고구마이긴 하지만..
(※스포 없음※) 총 6시즌 만에 종영한 HBO 시트콤 실리콘밸리.왓챠플레이에서는 시즌4까지 공개됐다.한 시즌 8회에서 10회로, 30분 정도의 러닝 타임을 가지고 있다.인기 미드 빅뱅 이론과 다소 비슷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이는 TMI지만 극중 리처드의 천재성을 입증하는 압축성능평가장치와 이즈만 스코어는 가상이라고 한다.나는 진짜인 줄 알고 세상에 저런 게 있는 줄 알았어.또 시트콤의 특징인지 작가의 역량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잘 살려서인지 그렇게 미워하거나 짜증나는 캐릭터가 없다.주인공의 앞길을 사사건건 방해하는 훌리의 대표 개빈 벨슨 또한 시즌이 지날수록 정이 가는 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