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다큐멘터리에 올라온 ‘착한 신도: 기도하고 복종하라’를 보았습니다. 총 4개의 에피소드로 되어 있네요.미국 유타주에 있는 모르몬교의 한 분파인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FLDS)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였죠.
일부다처제를 기반으로 한 교회입니다. 적어도 세 아내, 더 많은 아내를 데리고 있으면 시온에 갈 수 있다고 믿는 종교. 교주가 자신이 신뢰하는 성도들에게 부인들을 할당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교주의 눈 밖에 나가면 그 성도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을 모두 빼앗아 교회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부인과 아이들을 다른 남성 성도로 재배치되는 종교군요.
교주와 그의 조직, 그리고 그의 아내들
여기서 여성들은 대부분 재산이고 2등 시민인 느낌이어서 다들 저런 헤어스타일과 복장을 강요당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이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보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찾아보니 예전에 넷플릭스 시트콤 ‘엄브레이카 부르키미 슈미트’에서 주인공 네가 저런 사이비 종교 교주에게 속아 지하에서 생활할 때 저런 모습으로 있었어요.
10여년 지하생활만 하고 바깥세상으로 나가 초긍정에너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키미 슈미트
이런 FLDS가 이상하다고 느낀 언론인과 사립탐정 조사에서 증거를 모을 수 있고, 또 이 교회에서 견디지 못하고 탈출한 여성분들의 용기 있는 증언으로 교주를 기소합니다.
14세에 강제로 결혼과 임신을 하게 된 여성분. 인터뷰 도중에 울었네요.
초대 교주의 어린 신부였던 분 초대 교주가 사망하면 곧 부활할 것이라 믿었는데, 교주가 부활하지 않자 신기하게 여겨 교회를 탈출. 바깥 세계로 나가 빈손으로 독립 이후 교회에서 도망오는 자매들을 도와 주신다고 합니다.텍사스주에서 이런 교주의 성폭력 증거를 입수한 뒤 이를 제압하기 위해 경찰을 물론 특수기동대까지 투입하는 걸 보니 아동학대 같은 방향에서는 확실히 대응하는 미국이 놀라기도 했죠.
어려서부터 이렇게 교육을 시키면서 모든 방에 초대 교주와 현 교주의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2022년 지금도 현재진행형.교주는 미성년자들에게 성폭력을 가하고 또 권유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감옥에 들어가 있는 상태지만 아직 남아있는 성도들은 이 교회를 떠나지 않았고 현재도 교회에서 저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물론 교주도 반성하는 기색은 없고 그저 하나님의 뜻이라면서 아직도 감옥에서 찾아오는 성도들을 면회 올 때마다 설교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