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제의 종류와 부작용

2008년부터 19년도까지 10년간 진행해 온 지역사회 역학조사에 따르면 성인 중 약 35%가 비만이며 고혈압 진단이 매년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에 비해서 주변에서 고혈압이라는 말은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그 증상이나 위험성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완기 80mmHg, 수축기 120mmHg 미만인 경우를 혈압이 정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수축기가 140mmHg 이상으로 늘어나거나 이완기가 90mmHg 이상으로 상승하면 고혈압으로 진단이 됩니다. 이만큼 높아지면 단순한 생활습관 변동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고혈압 치료제 복용이 권고됩니다. 약은 정상보다 높아진 압력을 낮추는 것으로, 일명 혈압 강하제, 저하제라고도 불립니다.

고혈압 치료제의 종류는 대표적인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먼저 체내 수분량이 많고 자연스럽게 압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소시키는 이뇨제입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안지오텐신 변환효소 억제제인 캡토프릴, 에나라프릴, 아미프릴과 안지오텐신 수용체를 차단하는 피마살탄, 칸데살탄, 로살탄 등입니다.두 번째는 혈관이 정상보다 좁아지고 혈압이 높아질 때 사용하는 혈관 확장제입니다. 칼슘 채널을 차단하는 방식과 알파 차단제인 독사조신, 테라조신, 직접적으로 혈관 확장에 사용하는 약물인 미녹시딜, 히드라진이 그 종류입니다.마지막으로 심장의 강한 수축을 억제하고 원천적인 힘을 줄이는 약물로 맥박수를 감소시키는 배타차단제가 있습니다.처음에는 단일 약물로 조절을 시작하지만 한 종류로 조절이 어려워지면 용량을 늘리기보다는 다른 메커니즘의 약을 추가하여 병행하게 됩니다.

여러 종류의 고혈압 치료제인데 혈관이나 심장에 영향을 주는 만큼 그 부작용도 주의해서 조심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혈압과 어지럼증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각각 약물마다 나타나는 부작용이 다릅니다.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와 이뇨제는 수분량을 줄이기 위해 탈수 증상이 있거나 고령 환자에게 주입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칼슘 채널 차단제와 베타 차단제는 심장 근육의 움직임을 억제하고 박동을 줄이기 때문에 복용 약물을 확인하고 심근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신중하게 투여가 필요합니다. 이것을 눈치채지 못하면 가슴 두근거림이나 호흡 곤란, 실신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혈압 치료제는 혈압을 낮추는 데 집중하기 때문에 부작용의 위험을 항상 인식해야 합니다.체내 수분량을 조절하는 약물은 체내 전해질 농도까지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이 좋지 않으면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외에도 칼슘채널 차단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등 대부분의 약물은 태아나 신생아에게 위험하므로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 문제가 적은 종류로 변경하고 뒤늦게 사실을 알았을 때는 복용을 즉시 중단하고 주치의 또는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고혈압 치료제는 한번 먹기 시작하면 꾸준한 복용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혈압억제제를 시작하기 전에 적극적인 관리를 시작하고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을 꾸준히 측정하는 것만으로도 예방과 대책을 강구할 수 있으니 가정에 혈압계를 두고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치료제를 복용 중인 경우에도 가정에서의 혈압 측정은 치료제가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꾸준한 측정으로 보다 정확한 혈압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니 가정용 혈압기를 통해 관리를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