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티드 라소스 시즌 120년 최고의 미드? 겨드랑이땀을 흘리는 남자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사랑스럽다니!
그동안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애플TV플러스의 행보…돈을 들인 ‘더모닝쇼’,’포올맨카인드’,’SE’,’서반트’등 꽤 다양한 오리지널 드라마를 내고는 있지만 참여 크리에이터, 배우들의 네임밸류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그런데 신기한 건요~ 잔뜩 기대했던 작품들은 한두 개의 나사가 빠졌는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테드 라소’가 마음을 사로잡아버리네요.겨드랑이땀 흘리는 남자들의 사랑스러운 사연이 내심 마음에 걸리는 분이라면, 이번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휴방이 풀린 경위, 근데 이게 고구마 반전 엔딩인가?<테드 라소 시즌1> 줄거리 애플TV + ㅣ 10부작 ㅣ 빌 로렌스 제작 ㅣ 여진아 각본 ㅣ 제이슨 슈데키스 출연
축구가 아니었구나 축구하면 다 아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에서 만면의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AFC 리치몬드의 최종적인 구단주는 현재 ㄷㅅ과 같은 감독을 해고하고 바다 건너편에서 미국에서 테드 라소(제이슨 슈데이키스)를 영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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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이 구단주의 전 남편이 축구 좋아이지 본인은 그야말로 축구 싫어다.사정을 알아보면 전 남편이 어린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이혼하는 바람에 남편 소유였던 레베카 웰튼(한나 웨딩햄)이 구단을 망치고 싶어한다.그리고 아직 커리어조차 없었던 테드 레소를 영입해 구단을 완전히 멸망시키려는 작전을 펼치는데.
그리고 팀 내에서도 테드 라소를 그렇게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에요곧 은퇴할 나이도 안 되는 노장 로이 켄트(브렛 골드스타인), 실력은 최고지만 늘 이런 놈들이 그렇듯 잘난 걸 잘 알기 때문에 마이페이스 제이미(필 댄스터)는 축구 경력 자체, 아니 아직 축구 규칙조차 숙지하지 못한 양키를 좋아하려면 좋아할 일이.
함께 미국에서 영국으로 건너온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코치 비어드(브렌던 헌트), 팀 내 선수들을 돌보지만 아무도 이름조차 모르는 존재감 0g! 하지만 실은 대단한 전술가 네이선(닉 모하메드), 안마사 케일리 존스(주노 템플) 등 용병들의 도움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선수들. 점점 더 노력. 잘 되겠죠?
지금까지 애플TV+오리지널을 모두 합친 것보다 재미있었던 테드 라소 NBC 마스터피스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와는 달리 스포츠와 비즈니스보다는 코미디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대신 어떻게 하면 작품이 사랑스러워지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겨드랑이 땀나는 남자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고, 게다가 이렇게 사랑스러울 줄이야.게다가 종반에는 기대하지 않았던 감동까지 준 것에 대해 애플 TV+의 오리지날 드라마 중에서 처음으로 「시즌 2 주세요!」라고 외치는, 한층 더 「빨리 주세요!」라고 현기증이 난다구요!」라고 외치게 한 작품입니다.대단한 재능과는 별개로 제이슨 슈데이키스를 비롯한 출연 배우 전원의 국내 인지도는 거의 지하 13층 수준이지만 어쨌든 이 작품은 각양각색의 느낌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래봬도 은근히 친해진 것이다.
구단을 망치려 했지만 비스킷으로 조련된 구단주(사실 맛의 비결은 x맛).
존재감 제로에서 팀이 아닌 되어서는 안 될 존재로 급부상하는 네이트
그리고 이 모든 변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테드 라소는 구단을 멸망시키기로 결심했지만 천상의 맛을 자랑하는 비스킷 작전으로 파블로프의 개가 되어버린 구단주(실은 손맛), 건드리기만 해도 폭발할 것 같던 크레모어 같던 로이도 점차 흘러가면서 싹트지 못했던 제이미도, 찔러도 피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 것 같았다.
트렌트 기자: 왜 낯선 스포츠를 지도하러 여기까지 오셨나요?돈 때문인가요?테드 라소: 제가 돈을 받나요?트렌트 기자: 이건 무책임할지도 몰라요.이 축구팀은 이곳 주민들에게 의미가 큽니다.테드 라소: 알아요 알고 있어요. 기자님은 뭘 좋아하세요?글 쓰는 것을 좋아하나요?저는 지도하는 것을 좋아해요.저에게는 성공이란 승패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어린 친구들이 최고의 나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기대감은 무척 높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배우들의 연기 외에는 볼만한 가치가 없는 모닝쇼, 잘만든 것 같은데 왠지 끌리지 않는 포올 맨카인드, 액션이지만 지루한 제이슨 모모어 See와 엠 나이트 샤말란의 서번트 역시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지 않은 것 같아요.오히려 기대치가 바닥에 가까웠던 테드 라소가 숨은 보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행히 크리틱에서도 호평을 받았고 테드 라소 시즌 2가 이미 확정된 상태, imdb를 보면 시즌 3까지 나오는 걸 보고 그냥 기뻤어요.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지만 1년 동안 어금니를 깨물고 뽑아온 애플TV의 오리지널 컨텐츠 중 현재로서는 재미와 감동을 유일하게 포착한 드라마라고 생각됩니다.예를 들어 여러분들도 시즌 1피날레까지 달리다 보면 콧수염, 턱수염, 가슴털이 가득한 아저씨들을 응원하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 팔. 마커스 맨퍼드가 부른 “You’ll Never Walk Alone”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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